송영무 국방장관과 이석구 기무사령관이 24일 국회에서 국군 기무사령부가 작년 3월 탄핵 정국 때 작성한 계엄 검토 문건의 보고 상황을 두고 폭로전을 동반한 진실 공방을 벌였다. 국회 국방위 회의에서 이 사령관은 계엄 문건의 위험성에 대해 "위중한 상황으로 보고했다"고 했다. 그러나 송 장관은 "이 사령관이 (문건을) 그냥 놓고 갔다"고 했다. 청와대가 '전 정부 기무사의 내란 음모가 의심된다'며 특별수사를 지시한 사안을 두고 국방장관과 직속 부하가 국민 앞에서 책임을 미루며 공방을 벌인 것이다.이 사령관은 10쪽짜리 '전시 계엄 및...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폭염에 따른 전력 공급 대책을 주문하면서 "원전 가동 사항에 대해 터무니없이 왜곡하는 주장도 있다"고 대응을 지시했다.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자 원전 가동을 늘렸다는 언론 보도 등을 겨냥한 것이다. 멀쩡한 월성 1호기를 조기 폐쇄하면서 '경제성이 없다'는 황당한 주장을 했는데 곧 그 이상 가는 왜곡 보도자료가 나올 모양이다.문 대통령은 산업부가 "원전 가동을 늘린 것은 폭염 때문이 아니라 원래 계획에 잡혀 있던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근거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마련한 예방정비계획에 이미 원...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면서 5년간 이어졌던 반도체 초호황이 끝나갈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세계시장의 70%를 장악한 D램 가격과 50% 점유율을 가진 낸드플래시 가격이 올 들어 18% 하락했다. 세계 반도체 시장의 성장세가 올 3분기 중 정점을 찍고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우리 주력 산업 중 반도체는 압도적 세계 1위를 유지하는 유일한 품목이다. 세계시장을 석권했던 조선업이 몰락하고 자동차·철강·스마트폰·IT 등이 한계에 부닥친 상황에서도 반도체는 1등을 고수하고 있다. 한국 경제가 그나마 2...
최근 차량 3대가 접촉사고를 일으킨 현장을 목격했다. 사고가 난 2·3차선을 피해 남은 1차선으로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도로는 순식간에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사고 운전자들은 차량을 도로에 방치한 채 보험사에 전화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러는 사이 혼잡 구간이 확대되고 도로는 옴짝달싹 못 하는 주차장으로 변했다.접촉사고가 발생하면 먼저 도로 위에 교통사고 표시용 스프레이 페인트로 사고 위치 등을 표시하고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은 후 차량을 신속하게 도로 가장자리로 옮겨야 한다. 그다음에 경찰과 보험사에 연락해야 다른 운전자들에...
구대성(49·전 한화 투수)이 호주프로야구리그(ABL)에 제7구단으로 합류하는 '코리아 팀'의 초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단장은 프로야구 선수협회 사무총장을 지낸 박충식(48·전 KIA 투수)이 맡는다. 구대성은 은퇴 후 ABL 시드니 블루삭스에서 선수와 투수 코치를 해 호주 야구와 인연이 깊다. ABL 코리아팀의 운영권을 가진 스포츠매니지먼트사 윈터볼코리아는 공개 선발 등의 방법으로 한국 선수 30명을 뽑아 10월 창단식을 하고, 호주로 건너가 2018~2019 정규 시즌(11월~내년 2월)을 치를 예정이다. 코리아 팀 연고지는 멜...
서울대 의대는 최근 교내 시험에서 부정을 저지른 본과 4학년 학생에 대해 징계 처분을 내렸다. 이 학생은 우수한 성적으로 장학금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24일 서울대에 따르면 의학과 4학년 A씨가 지난 6월 교내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르는 것을 다른 학생들이 목격해 학교에 신고했다. 이 교내 시험은 나흘간 치러졌는데, A씨는 '첫 커닝' 이틀 뒤 시험에서 또다시 부정행위를 저지르다 감독관에게 적발됐다. 다른 학생의 신고를 받고 A씨를 주시한 감독관(교수)에게 걸린 것이다.서울대 의대는 A씨를 징계했다. 박경운 서울대 의대 학생부...
어린이집 과실로 아이가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자, 보건복지부가 24일 긴급 대책을 발표했다. 전국 어린이집 통학 차량 2만8300대에 '잠자는 아이 확인 장치(Sleeping Child Check)'를 설치하고, 한 번만 중대한 안전사고가 나도 해당 어린이집을 폐쇄하겠다는 게 핵심이다.이 중 잠든 아이가 차 안에 남아있는지 확인하는 제도는 연말까지 전국에 도입하기로 했다. '벨(Bell) 방식' 'NFC(근거리 무선 통신) 방식' '비콘(근거리 무선통신기기) 방식' 세 가지 중 하나가 될 공산이 크다.이 중 가장 가능성이 높은 건 미...
서울에서 일반고로 전환을 추진하는 자율형사립고(자사고)가 나왔다.24일 재단법인 호서학원은 이사회를 열고 서울 은평구에 있는 자사고 대성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현 정부 출범 후 서울의 외고·국제고·자사고 중 일반고 전환을 추진하는 학교는 대성고가 처음이다. 앞서 강원외고(지난 4월)·부산국제외고(지난 7월)가 시도교육청에 일반고 전환 신청서를 제출했다.대성고는 서울대에 진학한 학생이 2017학년도 5명, 2017학년도 6명으로 은평구에서 진학 실적이 좋은 학교로 꼽힌다. 학교 측은 지난 17일 학부모회의, 18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