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일본에서 특별한 언론 보도를 접했다. 도쿄 이케부쿠로에 있는 한 라면집 이야기다.46년 동안 라면을 만들던 주인의 다릿병이 악화됐다. 더는 주방에 서 있을 수 없게 되자 폐업을 결정했다. 문을 닫는 날 전국에서 라면 팬이 몰렸다. 수백 명이 가게 앞에 긴 줄을 이뤘다. 저녁이 되기 전에 400그릇이 동났다. 주인이 문을 닫으러 나왔다. 일본에선 폐업하는 것을 '노렌(暖簾·입구에 깃발처럼 치는 포렴)을 내린다'고 한다. 팬 수백 명이 이 광경을 보기 위해 가게 앞을 떠나지 않았다. 주인이 포렴을 내리고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