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 일본 도쿄의 번화가 롯폰기(六本木)에 있는 후지필름 본사. 건물 3층의 사내 혁신센터 '오픈 이노베이션 허브'에는 줄기세포로 만든 인공 피부, 직경 1㎜의 초소형 내시경 렌즈, 방사선 진단 보조약, 피부 재생 화장품 등 후지필름의 혁신 제품 50여 개가 전시돼 있었다. 하지만 정작 후지필름의 상징인 필름 제품은 내열필름 등 3개가 전부였다.디지털카메라와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후지필름의 주력이었던 필름 시장은 아예 사라졌지만 이 회사는 올해 회계연도(2017년 4월~2018년 3월)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낼 전망이다. 매...
미국 뉴욕 증시 대표 지수인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가 4일(현지 시각) 사상 최초로 2만5000을 돌파했다.트럼프 대통령의 획기적인 법인세 감세와 규제 철폐에 대한 기대감이 연초부터 증시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대대적인 불필요한 규제 철폐는 지속될 것"이라며 규제 개혁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개장 직후부터 2만5000을 돌파한 후 장중 계속 상승 폭을 지키며 전날보다 152.45포인트(0.61%) 오른 2만5075.13에 거래를 마쳤다. 트...
정부는 오는 9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 회담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북한이 우리 정부의 남북 고위급 회담 제의를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회담이 열리면 2015년 12월 남북 차관급 회담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북한은 이날 오전 10시 16분쯤 우리 측이 제의한 고위급 회담 제안을 받겠다는 전통문을 보내왔다. 회담 수석대표와 대표단 구성 등 실무적인 문제들은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북한 전통문 발신 명의는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리선권', 수신은 '대한민국 통일부 장관 조명균'으로 돼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회담의...
북한이 '9일 남북 고위급 회담 개최'에 응하면서 남북 당국 간 대화가 시작되게 됐다. 북은 5일 전통문에서 평창올림픽 문제뿐 아니라 남북 관계 개선 문제를 의제로 삼겠다고 했다. 남북 관계 개선이라면 정치·경제적인 문제도 포함될 수밖에 없다. 북이 이산가족 상봉 등을 미끼로 던지면서 한·미 훈련 전면 중단, 대북 확성기 방송 전면 중단,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를 요구하고 나오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이것으로 한·미 이간을 본격화하려는 의도가 뻔히 보인다.지금 미국에서는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북측 선수들 경비를 대주는 것도 유...
고려대·연세대 등은 최근 학내 비정규직 청소·경비 근로자 일부를 파트타임 직원으로 바꿨다. 기존 청소·경비 근로자 다수가 속한 민노총의 반복된 파업과 무리한 임금 인상 요구 등에 부담을 느낀 대학 측이 정년퇴직으로 빈 자리를 파트타임직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그러자 민노총이 "퇴직자 자리를 아르바이트로 채우는 건 부당하다"며 '파트타임직 출근 저지 투쟁'을 벌이기 시작했다.5일 오전 5시 30분 연세대 GS칼텍스관·산학협력관 앞. 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조합원 30여명이 문을 막아섰다. 파트타임 직원을 관리하는 용역업체 직원이 ...
주력 산업인 조선과 자동차 산업에서 켜진 경고음은 심각하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판매 목표를 작년보다 8.5% 낮췄다. 해외시장 판매 목표는 10% 넘게 줄여 잡았다. 이런 일은 처음이다.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한국GM 등 국내 완성차업체 5곳의 전체 판매 실적도 추락했다. 이유는 누구나 안다. 현대차 중국 충칭 공장 근로자 평균 월급(94만원)은 울산 공장(800만원)의 9분의 1인데, 생산성은 충칭이 1.6배 더 높다. 이런 기업이 잘되면 그건 경영이 아니라 마술이다.현대중공업은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2조원 줄인 ...
29명이 희생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참사와 관련해 제천시 의용소방대원들이 소방관들에 대해 처벌을 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제천시 의용소방대연합회는 제천 지역 13개 의용소방대원 470명의 뜻을 모아 4일 오후 화재 참사 현장을 방문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호소문을 전달했다. 의용소방대는 정식 소방대원이 아닌 지역 시민으로 구성된 단체다.의소대연합회는 호소문에서 "이번 화재로 제천은 사랑하는 가족과 시민을 잃었다"며 "유족의 슬픔은 어떠한 말로도 위로가 안 될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 인사혁신처는 구성원 100명 이상의 시민 단체에서 보수를 받으며 하루 8시간 이상 상근한 사람이 공무원이 되면 시민 단체 경력을 공무원 호봉(號俸)에 반영해주는 내용을 입법 예고했다. 이전에는 변호사·회계사 같은 전문 자격증을 가졌거나 법인(法人), 민간 기업의 전문직 등만 경력을 인정해주는 대상이었다. 수긍이 가는 측면이 있다. 시민 단체 종사자 가운데는 적은 급여를 받으며 공무원이 하기 힘든 분야에서 사회를 위해 기여한 사람이 적지 않다.문제는 옥석(玉石)을 가리는 일이다. 정부가 내놓은 새 규정의 적용을 받게 될 단체는 ...
서울중앙지법은 국정원에서 36억5000만원의 특활비를 받은 혐의(뇌물수수 등)로 지난 4일 추가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 사건을 형사32부(재판장 성창호)에 배당했다고 5일 밝혔다.법원 관계자는 "관련 사건의 배당 현황과 진행 정도, 재판부 상황, 검찰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했다. 이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에게 특활비를 상납한 혐의(뇌물공여) 등으로 기소된 남재준·이병기 전 국정원장 사건을 맡고 있다.지난달 21일 첫 공판 준비 기일을 열었다. 재판부는 오는 22일 열리는 두 번째 공판 준비 기일에서 박 전 대통령 사건과 ...
▲연세대 총동문회는 9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2018 연세동문 새해 인사의 밤'을 개최한다.▲한국방위산업학회(회장 채우석)와 한국국방안보포럼(공동대표 김재창·현인택)은 10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뮤지엄웨딩홀에서 전제국 방위사업청장을 초청해 '방위사업 혁신과 방위산업 진흥 방향'을 주제로 조찬 강연회를 개최한다.
올겨울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에 들어가지 않은 유형의 독감 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예방접종 효과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올해 독감 3가백신(3가지 유형 예방)에 들어 있는 바이러스 유형은 A형 2종과 B형의 빅토리아 계열 등 세 가지다. 그런데 3가백신에 들어 있지 않은 B형 야마가타 계열이 주로 나오면서 백신을 맞은 사람들도 속수무책으로 독감에 걸리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7년 9월부터 12월까지 검출된 독감 바이러스 유전자 558건을 분석한 결과, A형이 45.9%, B형이 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