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뮤지컬 제작을 한다고 하니까, 주위에서 진짜 많이 말렸어요." 지난해 내한공연으로 뮤지컬 '썸씽로튼'을 한국에 소개한 제작자가 신재홍이라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 대중음악계와 뮤지컬계는 동시에 깜짝 놀랐다. 신재홍은 한국 팝발라드 계보를 이어온 작곡가 겸 프로듀서다. 조정현 '그 아픔까지 사랑한 거야'와 '슬픈 바다', 이현우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 임재범 '사랑보다 깊은 상처'와 '너를 위해', 양파 '다 알아요', 박효신 '좋은 사람' 등 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히트 발라드의 대다수가 그의 손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