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추천위원으로 선정한 김종철(54) 연세대 교수가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심판을 '법치주의 유린'이라고 비판한 것으로 14일 드러났다. 야당은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되는 공수처장 추천위원으로는 부적절하다"고 반발했다. 전날 김 교수와 함께 여당 몫 공수처장 추천위원으로 선정된 장성근(59) 전 경기중앙변호사회 회장은 성(性) 착취물 유포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의 공동 변호를 맡았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7시간 만에 사퇴했었다.미래통합당 윤한홍 의원실에 따르면, 김 교수는 2015년 논문...
미국 빌보드가 대대적인 순위 개편에 나선다. 빌보드는 13일 "상품이나 콘서트 티켓에 묶어 판 음반을 차트에 집계하는 관례를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새 규정에 따르면, 음반과 상품을 합쳐 하나의 물건처럼 가격을 책정하고 음반 가격을 별도로 공개하지 않는 경우는 판매량 집계에 포함되지 않는다. 상품이나 콘서트 티켓과 묶어 판매하려면 음반을 별도의 '부가물'로 홍보하고 각각의 가격을 표시해야 한다. 디지털 음원과 실물 앨범을 묶어 파는 경우는 각각으로 판매할 때보다 명확히 가격 차이가 나야 한다.최근 팝 음악계에서는 의류와 기념품,...
'최숙현 폭행 징계' 3명 재심의 신청고(故) 최숙현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선수를 폭행·폭언한 혐의 등으로 지난 6일 대한철인3종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영구 제명된 김규봉 감독과 장윤정 선수가 14일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에 재심의를 신청했다. 같은 혐의로 자격정지 10년의 징계를 받은 김도환 선수도 체육회에 재심 신청서를 냈다. 체육회는 이달 중 공정위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NBA 스타 웨스트브룩, 코로나 확진NBA(미프로농구) 휴스턴 로키츠의 스타 가드 러셀 웨스트브룩(32·미국)이 14일(한국 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메이저리그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4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팀 내 연습경기(청백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피안타와 탈삼진은 각각 4개였다. 볼넷은 없었다. 공 59개를 던졌고 그 중 40개가 스트라이크였다. 류현진은 "1회에 장타를 허용했지만, 제구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갔다"며 "던질 수 있는 구종을 모두 점검하면서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류현진은 "개막전에 맞춰 이닝과 투구 수를 늘리고 있다"며 "개막이 연기됐을 땐 몸 상태를 약간 끌어내리려 했고, 그 뒤 일주일에 5...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 비서 측의 기자회견 직후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의 아픔에 위로를 표한다.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것에 사과한다"고 말했다고 당 대변인이 전했다. 박 시장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첫 사과를 하면서도 '대리 사과'를 한 것이다. 이 대표는 성추행 의혹을 묻는 기자를 향해 "XX 자식"이라고 막말한 것에 대해서는 대리 사과조차 않고 있다. 대변인이 대신 사과한 게 전부다.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사과의 기본은 진심을 전하는 것이다. 직접 사과하지 않는다면 진심으로 볼 ...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장례가 끝나자마자 더불어민주당에서 내년 4월 치러질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민주당 당헌(黨憲)은 '당 소속 선출직이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해 열리는 재·보궐 선거에는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야당은 물론 민주당 내에서도 오거돈 전 부산시장과 박 전 시장으로 인해 발생한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는 게 맞는다는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차기 대선을 1년 앞두고 열리는 보궐선거판이 커지면서 "당헌을 개정해서라도 후보를 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자신에 대한 성추행 고소인 조사가 끝난지 8시간 만에 유서를 남기고 북악산으로 향했다. '공무원수사개시 통보'라는 공식적·합법적 통보 절차가 이뤄지기도 전이었다. 고소인인 A씨 측은 "박 시장이나 서울시장 비서실에 고소 사실을 암시하는 등의 행위는 일절 하지 않았다"고 13일 밝혔다. 결국 청와대나 여당, 경찰 가운데 한 곳이 고소 접수 사실을 박 전 시장에게 불법적으로 알려줬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14일 경찰과 A씨 측 설명을 종합하면, A씨와 그의 법률대리인 김재련 변호사는 8일 오후 4시 30분 서울 ...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전(前) 비서 A씨가 박 전 시장으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당한 사실을 서울시 측에 알렸으나, 박 전 시장을 보좌하던 시장 비서실 정무라인에서 이 사안을 덮은 정황이 14일 드러났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A씨로부터 성추행 피해 사실을 듣고도 이를 묵살한 인물은 비서실 정무라인의 5급 비서관인 B씨인 것으로 알려졌다.A씨를 대리한 한국여성의전화·한국성폭력상담소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A씨가 성추행 사실을 시 내부에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는데도 시 관계자가 '그럴 사람이 아니다. 단순 실수로 받아들이라'며 묵...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혐의 피소 사실이 가해자인 박 시장에게 즉각 전달된 문제와 관련된 당사자들이 부인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8일 오후 4시 30분쯤 피해자가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이를 보고받은 경찰청 본청이 이날 저녁 청와대 국정상황실에 보고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청와대와 경찰 모두 알려준 적 없다고 한다. 서울시도 모른다고 한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는데 박 시장이 알았다는 것이다.경찰은 청와대에 "고소장 접수 사실만 보고했다"고 했지만 믿을 수 없다. 당연히 구체적 혐의 내용과 수사 진행 상황까지 보고했...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를 갖고 향후 5년간 예산 114조원을 투입해 '디지털 1등 국가' '저탄소 경제' '포용사회'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전환 선언"이라고 했다. 발표장은 유명 기업인 프레젠테이션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지만 실제 내용은 기존 정책을 재탕, 삼탕해 백화점식으로 나열한 것에 가깝다. '대전환' 선언도 3년 전 소득 주도 성장 정책을 "한국 경제의 패러다임 전환"이라고 하던 모습과 비슷했다.이 정부 들어 정책 보고대회는 정말 많았다. 2017년 7월 100대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