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금강산에서 진행키로 했던 남북 합동 문화 공연을 취소한다고 1월 29일 늦은 밤 통보했다. 1월 17일 남북 실무 회담 합의 사항을 일방적으로 깬 것이다. 북은 현송월 파견도 당일 취소했다가 다음 날 아무런 이유 설명 없이 번복했다. 예술단 파견 경로도 "판문점을 통해 파견하겠다"고 했다가 '경의선 육로'로 바꿨다. 북은 금강산 합동 공연과 함께 합의했던 마식령 스키장 공동 훈련에 대해서는 취소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마식령 스키장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대표적인 치적 사업이다. 그러나 이 역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
창원지검 통영지청 서지현 검사가 8년 전 한 상가(喪家)에서 안태근 당시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으로부터 성추행당했다고 폭로했다. 그 때문에 인사 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다른 여검사가 문제 삼자 당시 최교일(현 자유한국당 의원) 법무부 검찰국장은 '그게 격려지 추행이냐. 당사자가 가만있는데 왜 들쑤시느냐'고 무마하려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최 의원은 의혹을 부인했다. 서 검사는 "검찰에 다른 성폭행(강간) 사례도 있었지만 비밀리에 덮였다"고도 했다. 권력자인 검사가 공개된 자리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니 믿기지 않는다.현장에서 아무도 제...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이 30일 기자 간담회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일자리 안정자금에 대해 "정부가 맥을 잘못 짚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일자리 자금 신청이 목표의 0.7%에 머물고 있는 이유에 대해 홍보 부족 때문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일자리 자금은 1년만 주는 것이어서 (기업 입장에선) '안 먹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내년 이후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중소기업들이 고용보험 가입까지 해가며 신청할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표현은 거칠지만 현장의 목소리가 바로 이럴 것이다. 정부는 올해 최저임금을 16.4% 인상하...
북한이 내달 4일 금강산 남북 합동 문화 행사를 일방 취소한 가운데 정부는 30일 마식령스키장에서 열리는 남북 공동 훈련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는 이날 밤늦게까지 공식 발표를 하지 못했다.이날 오전 통일부는 북한에 전통문을 보내 금강산 행사 일방 취소에 대해 유감 표명을 했다. '어렵게 남북 관계 개선의 첫발을 뗀 상황에서 남북 모두 상호 이해와 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합의 사항을 반드시 이행해야 된다'는 내용이라고 통일부 당국자는 밝혔다. 청와대는 북한의 취소 통보에 곤혹스러워하면서도 다른 일정들에 영향을...
검찰 내 성추행 문제는 과거에도 있었다. 서울서부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저녁 식사를 마친 뒤 후배 여검사의 손을 잡는 등 성추행을 하고 '따로 은밀하게 만나자'는 문자메시지를 수시로 보낸 것이 드러나 지난해 8월 면직 처분됐다. 그는 다른 사무직 여직원에게도 같은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2015년엔 서울북부지검의 한 부장검사가 회식 자리에서 술에 취해 후배 여검사를 껴안고 손등에 입을 맞추는 등 성추행을 했다가 경고 처분을 받았다. 같은 해 서울남부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술에 취해 후배 여검사를 아이스크림에 빗대며 성희롱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