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한 태극기였다. 모델이 입은 셔츠 가슴팍에도, 어깨부터 떨어지는 소매에도, 등 한복판에도, 커다란 가방 중앙에도 태극기가 큼지막이 자태를 드리웠다. 지난 17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튀일리 정원에서 열린 루이비통 남성 2019 가을겨울 패션쇼 무대. 미국 성조기를 필두로 태극기에 이어 프랑스·독일·영국·이탈리아·네덜란드·스위스·가나 등 10개 나라의 국기가 서로 어우러져 트렌치코트, 재킷, 셔츠, 가방으로 재탄생했다. 지난해부터 루이비통 남성을 이끄는 패션 디자이너 버질 아블로가 선보인 것으로, 그의 디자인 스튜디오에 근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