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촌역 골목에 있는 중국집 '충화반점'에는 늦가을부터 봄까지 특별 메뉴 하나가 추가된다. 짜장면에 세계 3대 진미라는 송로버섯(트러플)을 갈아 올린 '특선 트러플 짜장'이다. 짜장면이 손님 상에 배달되면, 직원이 짜장 위에 검은 송로버섯을 0.5㎜ 두께로 저며 수북이 올려준다. 2만원이 안 되는 한 그릇 가격치고는 꽤 많은 양. 고급 프렌치 레스토랑에선 이 정도 양을 파스타에 얹어주고 3만~5만원을 추가로 요구한다. 면과 소스를 비빌 때 코가 먼저 송로버섯 향을 들이켠다. 돼지고기를 오랜 시간 끓여 만든 눅진한 짜장 소스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