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첫 곡은 예정돼 있었다. '블로잉 인 더 윈드(Blowin' in the Wind)'. 그런데 아이리시 풍으로 편곡돼서인지 익숙한 멜로디가 아니었다.8년 만인 27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무대에 오른 미국 포크록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77)을 향해 외치고 싶은 말을 겨우 삼켰다. "제가 아는 곡이 아닙니다"라고. 북대서양의 민속적이며 경쾌한 기운이 느껴지는 편곡은 이국적이었다. 하지만 머릿속에 판박이 스티커로 새겨놓은 듯한 원곡의 아우라는 어찌할 것인가. 불분명하게 흘러 발음하는 딜런의 가창법 때문에 가뜩이나 들리...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전군 주요 지휘관들을 청와대로 소집해 '국방 개혁 2.0' 계획을 보고받았다. 군 병력을 현재 61만8000명에서 육군 11만8000명을 줄여 2022년까지 50만명으로 감축하고, 현재 21개월(육군 기준)인 병사들의 복무 기간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단축해 2021년에는 18개월로 줄이겠다고 했다. 북한은 핵과 미사일 능력을 완성했는데 우리는 병력과 복무 기간을 줄이겠다는 것이다.저출산으로 그냥 있어도 병력이 줄어든다. 정상이라면 복무 기간을 늘려 병력을 유지해야 한다. 그런데 거꾸로 복무 기간을 줄인다고 한...
드루킹 댓글 공작 사건을 봐주기 수사했다는 지적을 받아온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이 경찰 인사에서 유임됐다. 경찰청장이 새로 취임하면서 그 아래 계급인 치안정감은 모두 물러나거나 바뀌었는데 이 청장 혼자만 계속 자리를 지키게 된 것이다. 드루킹 사건은 지난해 대선 전후에 김경수 경남지사 등 현 정권 주요 인사들이 댓글 공작에 어떻게 관여했는지 규명하는 게 핵심이다. 그러나 이 청장은 "드루킹이 기사 주소 3190개를 보냈지만 김 지사는 열어보지 않았다"거나 "드루킹이 일방적으로 보낸 메시지에 김 지사는 의례적 인사만 했다"며 김 지사를 ...
정부 중앙행정심판위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작업환경 측정보고서' 공개와 관련 "국가 핵심 기술과 삼성의 영업 비밀 등은 제외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고용노동부는 보고서를 통째로 공개하겠다고 했지만, "핵심 기술 유출을 막아달라"는 삼성의 주장이 상당 부분 받아들여진 것이다. 구체적인 비공개 범위가 고용부에 통보되는 2주쯤 뒤 반도체 기술 유출 가능성에 대한 최종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산업 기밀을 경쟁국에 넘기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보고서 전면 공개를 막은 것은 당연한 조치다. 전체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반도체는 우리가 압...
▲한국고서연구회(회장 이유인)는 28일 오후 1시 서울 인사동 백상빌딩 화봉갤러리에서 '소장 도서의 공익적 활용 방안 모색'을 주제로 토요세미나를 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연구성과활용정책과장 최미정▷연구환경안전팀장 이희란▷전파기반과장 이현호▲문화체육관광부▷국립민속박물관장 윤성용▷국립현대미술관 기획총괄과장 배양희▲새만금개발청▷개발사업국 산업단지조성과장 조한권
징병제 국가 터키가 돈을 내면 병역의무를 면제하는 제도를 한시적으로 시행한다고 관영 아나톨루통신이 2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군 면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젊은이들이 가축·농기구 등 자산을 내다 파는 움직임이 벌어지고 있다.터키 의회는 이날 1만5000리라(약 346만원)를 정부에 내면 3주간의 군사훈련만으로 병역의무를 마칠 수 있는 제도를 시행하기로 의결했다. 대상자는 1994년 1월 2일 이전에 태어난 병역 미필자이며, 앞으로 3개월 안에 돈을 납부하고 신청해야 한다.터키는 징병제 국가로 대졸은 6개월,...
미국의 2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간 기준 4.1%로 집계됐다고 미 상무부가 27일(현지 시각) 밝혔다. 2014년 3분기(5.2%) 이후 약 4년 만에 최고치이며, 지난 1분기(1~3월) 성장률 2.2%와 비교하면 2배 수준이다.미국 경제가 과열되지 않고 성장하는 수준(잠재성장률)은 연 1.8% 정도로 추정한다. 현 미국의 성장세는 잠재성장률의 2배를 넘는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고 있는 감세(減稅)와 재정 부양 정책 효과가 성장세에 반영돼 있다. 미국은 올해 법인세율을 35%에서 21%로 내렸다.트럼프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