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오후 7시. 서울 한남동 갤러리 카페에서 모델 장윤주가 키보드 앞에 앉았다. 장씨가 마주 앉은 20여 관객에게 "어디서 오셨냐" 묻자 "회사요" "일하다 왔어요"란 대답이 나왔다. 관람객 중 일부는 와이셔츠나 H라인 스커트 등 '출근용' 옷차림이었다. 이 콘서트 제목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 퇴근한 직장인들이 집에 가기 전 들르게끔 기획했다.'저녁 7시'가 바뀌고 있다. 주 52시간 근무제 한 달. 직장인들이 퇴근 후 발길을 문화와 여가로 돌리고 있다. 오후 6시쯤 회사에서 나와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물리적 여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