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황망 중에 길을 물었을 때,/바쁜 걸음 멈춘 채 버스 번호와 하차 요령을 깨알같이/안내해주었던 그,/혹시 그가?(후략)'('내가 만난 천사' 중)'희망 전도사' 차동엽(1958~2019) 신부가 생전에 남긴 시를 모은 유고 시집 2권이 출간됐다. '참 소중한 당신' '너는 내 사랑'(이상 위즈앤비즈)이다.차 신부는 가난과 병고를 딛고 사제가 됐고 '무지개 원리' 등 밀리언셀러를 통해 "신(神)이 보기에 매력적인 사람은 고통 없이 살아온 사람이 아니라 고통과 역경을 이겨낸 이들일 것"이라고 세상을 위로했다. 그가 남긴 시는 ...
4일 롯데스카이힐 제주(파72·6373야드)에서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 오픈(총상금 8억원)은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5)이 7개월 만에 출전한 정규 대회였다. 국내 대회는 작년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미국 대회는 작년 11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마지막이었다.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탓에 반년을 더 쉰 그의 복귀 무대는 제주. 고향은 서울이지만 본관이 제주고, 부모도 제주에 살고 있어 그가 '제2의 고향'이라 부르는 곳이다. 첫날은 잘 안 풀렸다.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
역대 대통령 사저(私邸)는 대통령 임기 종반마다 어김없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대통령 사저' 논란의 시작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이었다. 1981년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사저 주변 부지매입·공사비 등을 국고(國庫)에서 충당했기 때문이다. 연희동 자택은 대지 818㎡(약 247평)에 연면적 238㎡(약 72평)로 별채가 따로 있다. '연희궁'이라고도 불렸던 이 집은 전 전 대통령 내외의 미납 추징금으로 가압류되기도 했다.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울 마포구 동교동 자택은 최근 소유권을 두고 2...
문재인 대통령은 현재 경남 양산시 매곡동 자택을 소유하고 있다. 문 대통령과 대통령 경호처가 최근 매입한 통도사 인근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일대와 다른 곳이다.본지가 4일 문 대통령 매곡동 자택을 찾아가보니 의무경찰 1명이 정문 앞에서 보초를 서고 있었다. 매곡동 자택 정문을 사진 촬영하려 하자 의무경찰은 "정면 촬영은 안 되고 측면 촬영만 가능하다"고 했다.이곳은 지산리 일대보다 더 산골짜기에 자리 잡고 있다. 차량 1대가 지나갈 정도의 구불구불한 산길을 가야 한다. 매곡동 자택 앞으로는 계곡물이 흘렀다. 매곡동 자택 뒤편으로는 ...
코로나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무제한 양적 완화 정책을 투자 기회로 삼는 펀드 신상품이 나왔다. 현대해상 자회사인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은 미국계 사모펀드 운용사인 이엠피 벨스타와 협업해 미국 연준의 자산담보부증권 대출 기구(TALF) 프로그램을 활용한 펀드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TALF 프로그램이란, 코로나로 타격을 입은 미국 소비자 대출 시장(학자금·자동차 등)에 연준이 유동성을 공급해주는 정책을 말한다.이번 신상품은 연준의 대출 이자가 만기(3년)까지 저금리로 고정되어 있다는 점을 활용한다. 운용사는 연준에...
P2P(Peer to Peer·개인 간 대출) 금융의 투자자 보호 조치를 강화하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온투법)'이 오는 8월 27일 시행된다. 그간 규제 사각지대에 있던 P2P 금융이 제도권에 편입되는 것이다. 그런데 법 시행을 앞두고 일부 업체가 고수익이나 리워드(보상) 제공 등을 미끼로 투자자를 끌어들여 부실 상품을 파는 등 불건전 영업 행위를 하고 있어 금융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4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P2P 대출 연체율은 16.6%로 작년 말(11.4%) 이후 큰...
삼성전자·물산·생명 등 삼성그룹 7개 계열사가 이사회 산하에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노사 관계 자문그룹'을 만들고, 시민단체 소통 전담자도 지정하기로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6일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여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약속한 '노동3권 보장'과 '시민사회 소통'과 관련, 계열사들이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