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고교 재학 중 단 2주간 인턴을 하면서 의학 논문의 제1 저자로 등재됐고, 이 논문 실적을 대입 자기소개서에도 밝혔다고 한다. 조 후보자 딸 조모씨는 외고 유학반에 재학 중이던 2008년 단국대 의대 A 교수가 진행하는 실험에 2주가량 인턴으로 참여했다. A 교수는 조씨 동급생의 학부모다. 이 실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출산전후 허혈성 저산소뇌명증에서 혈관내피 산화질소 합성효소 유전자의 다형성'이라는 논문에 외고생 조씨가 제1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논문의 제1 저자가 되려면 연구 주제를 정하고...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본지 인터뷰에서 4대강 보 처리와 관련해 "선(先)계획, 후(後)조치가 돼야 하는데 (필요한 계획을 세우는 데)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했다. 하위 계획까지 다 수립하려면 최소 4년이 걸린다는 것이다. 앞서 올 2월 환경부 산하 4대강 조사·평가위원회가 금강·영산강의 세종보·공주보·죽산보 해체 제안을 발표하면서 한강·낙동강 11개 보 처리 방안도 올 연말까지 내놓겠다고 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얘기다. 조 장관 말은 이번 정권 동안 보 철거를 강행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들린다. 환경부 장관이 자기 판단만으로 한 ...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가 어제 30대 그룹 경영인들과 만나 한·일 갈등이 "빨리 해결되길 바란다"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이 잘 유지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기업인들은 "미국이 한·일 갈등을 중재해 달라"고 했지만 해리스 대사는 원론적 답만 했다. '아베'와 '죽창' 사이에 있는 한·일 기업인들의 심정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이 자리에선 기업인들의 미국 비자 문제 호소도 눈길을 끌었다. 한 참석자는 "우리는 최저임금, 환경법, 주 52시간제 등을 위반하면 벌금만 내는 게 아니라 징역형으로 처벌받도록 돼 있다. 이런 전과(前科)...
문재인 대통령이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이하 경사노위) 위원들을 해촉(解囑)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후 문성현 현 경사노위 위원장을 다시 위원장으로 임명해 제2기 경사노위를 출범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20일 경사노위 등에 따르면, 대통령의 이런 조치는 지난 7월 경사노위 위원들 스스로 건의한 내용을 받아들인 것이다.경사노위는 작년 11월 노사정위원회를 대체하는 새로운 사회적 대화 기구로 출범했다. 하지만 올해 2월 청년·여성·비정규직 계층별 대표 3명이 탄력근로제 노사정 합의에 반발하며 본회의를 보이콧하...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의 미래와 보수 통합' 토론회에서 "우파 세력이 자기 중심의 통합만 외치고 사심을 버리지 않는 한 내년 총선에서 필패하는 등 좌파 장기 집권을 사실상 도와주게 된다"며 보수 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우파가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각 지역에서 통합 우파 후보를 뽑고, (중진 의원들이) 험지에 나가는 두 가지 방법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바른미래당이 됐건 우리공화당이 됐건 통합을 위한 논의를 해야 한다"며 "거기서 유승민 의원이 제일 먼저 대상이 돼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에 신지연 제2부속비서관을 내정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미국 변호사 출신인 신 비서관은 현 정부 출범 이후 해외언론비서관과 제2부속비서관을 지낸 측근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1부속비서관에 여성이 내정된 것은 처음"이라며 "대통령과 여사를 연이어 보좌하는 것도 이례적"이라고 했다.
○조국, 자녀 장학금·논문 不正 논란에도, 집안 非理 의혹 나와도 '끄떡 안 해'. 믿는 뒷배가 얼마나 센 건지.○민변, 1년 만에 '사무실 이전 특별회비' 20억원 마련. '민변 전성시대'란 말, 괜히 나오는 게 아님.○美 CEO 181명, '기업 목적은 주주 이익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고. 공허한 선언일지 실천 뒤따를지 주목.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20일(현지 시각) 사임의 뜻을 밝혔다. 지난해 6월 포퓰리즘 정당인 원내 1당 오성운동과 극우 성향인 원내 2당 동맹당이 연립 정부를 꾸렸지만 주요 정책마다 이견을 표출하며 대립해오다 결국 출범 14개월 만에 연정이 해체되는 것이다.콘테 총리는 이날 오후 로마 상원의사당 연설에서 "현재 겪고 있는 연정의 위기로 정부 활동이 손상을 입게 됐다"며 "현 정부는 여기서 끝을 맺는다"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앞서 동맹당을 이끄는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내무장관은 지난 8일 성명을 내고 "오성운동과의 정책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