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은 3일 "손학규 대표가 그런 식으로 당을 운영하시면 곤란하다"며 "당 정체성이 잘못 가고 있다"고 했다. 유 의원은 이날 대구 경북대에서 '개혁과 정치' 특강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최근 당 윤리위원회가 하태경 최고위원 징계에 착수한 데 대해 "윤리위가 독립적으로 운영돼야 하는데 안 지켜지고 있어 안타깝다"고 했다. 유 의원은 안철수 전 의원에 대해선 "언제든 직·간접적으로 연락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유 의원은 내년 4월 총선 관련해 "어려운 길로 가겠다"고 했다. 최근 야권에선 유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여야(與野)에서 경제를 걱정하는 말들을 많이 하는데, 빨리 국회를 열어 활발하게 대책을 논의해주시고 추경안을 신속하게 심사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국회 정상화 방안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공개적으로 압박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올 들어 본회의는 단 3일 열렸을 뿐이고 4월 이후 민생 법안이 단 한 건도 처리되지 못했다"고도 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도 "한국당은 '잘못을 사과하고 패스트트랙 법안을 철회하라'고 요구하는데...
청와대가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 보도에서 문재인 대통령 사진 아래 인공기를 배치하는 '방송 사고'를 냈던 연합뉴스TV와 모회사인 연합뉴스에 "국민 신뢰를 높이기 위한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네티즌 36만명이 "연합뉴스에 대해 약 300억원의 정부 재정 지원 제도를 폐지하라"고 청와대 국민청원을 제출한 데 대한 답변 과정에서 나온 말이었다.정혜승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3일 청원 답변에서 "4월 10일 연합뉴스TV의 방송 사고는 해당 언론사의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연합뉴스TV는 방송 사고 직후 보도본부장, 보도...
한·미 국방부는 3일 용산 기지에 있는 한미연합사 본부를 평택 미군 기지(캠프 험프리스)로 이전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정경두 국방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은 이날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회담을 열고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 언론보도문을 발표했다.한·미 양국은 그동안 연합사 본부의 용산 잔류 문제를 두고 수차례 입장을 번복했다. 노무현 정권 당시에는 연합사 전체의 평택 기지 이전이 추진되다가 보수 정권 들어 연합사 본부의 용산 기지 잔류가 결정됐다. 현 정권 들어서는 2017년 안보협의회의(SCM)에서 연합사 본부를 미...
서호 통일부 차관은 3일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것과 관련, "북측에서 돼지열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정부가 (약품·장비를) 지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 차관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접경 지역 방역·방제 회의에서 "미국과도 당연히 (장비 반출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해야 한다고 보고, 실무 차원에선 의견을 교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아직 북측에서 구체적으로 장비 지원 등을 요청해 온 것이 없지만, 북측 답이 오면 같이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 서 차관은 "대북 제재에 걸려 있지 않은 것, 걸려 있는...
북한이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일본 측의 '조건 없는 북·일 정상회담' 제안을 일축했다. 북한이 아베 내각의 정상회담 제안에 직접 반응을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대변인은 2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우리 국가에 대해 천하의 못된 짓은 다 하고 돌아가면서도 천연스럽게 '전제 조건 없는 수뇌회담(정상회담) 개최'를 운운하는 아베 패당의 낯가죽이 두텁기가 곰 발바닥 같다"며 "아베가 마치 일본 정부의 대조선 협상 방침이 변경된 것처럼 광...
4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선언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산하 타워크레인 노조들은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전국의 공사 현장에서 "우리 노조원을 우선 고용해야 한다"며 '밥그릇 싸움'을 벌였다. 건설 경기 불황으로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타워크레인과 관련된 노조는 크게 3개가 있다. 민노총 건설노조 산하에 1개, 한노총 소속으로 건설산업노조 산하와 연합노련 산하에 각각 1개씩이 있다. 조합원 숫자가 가장 많은 민노총 건설노조 산하 타워크레인 노조는 노조원이 2300명에 달한다. 한노총 건설산업노조 산하 노조에는 500명, ...
○'文의 男子' 양정철, 국회의장·국정원장 이어 시·도지사도 줄면담. 實勢 파워로 지방정부까지 總選 줄 세우나.○양대 노총 타워크레인 노조 "소형 원격 크레인 반대" 총파업. 21세기 AI 시대와 한판 싸워보자는 것.○트럼프 탄핵 여론 상승에 美 민주당 전전긍긍. 逆風 뻔한데, 지지층 여론 외면하자니. 어디든 '빠'가 문제지.
전국의 아파트 등 고층건물 공사 현장에 깔린 타워크레인 3000대 가운데 2500대가 4일부터 멈춰 설 것으로 보인다. 타워크레인 운전기사들이 소속된 양대 노총(勞總)의 파업 때문이다. 양대 노총의 타워크레인 동시 파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타워크레인은 무거운 건설자재를 수직으로 들어 올리는 핵심 장비다. 타워크레인이 멈춰 서면 건설 공사는 중단되고, 공사 중단으로 생기는 피해는 건설사와 국민에게 돌아가게 된다.민주노총 건설노조는 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4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
민노총과 한노총 타워크레인 노조가 4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전국 공사장 거의 대부분이 공사를 할 수 없게 된다. 자기네 노조원을 쓰라며 건설 현장을 무법천지로 만든 것으로도 모자라 아예 공사장을 멈춰 세우겠다는 것이다. 타워크레인 기사는 지금도 건설 현장의 갑(甲)으로 불리는데 '돈 더 달라' '무노조 크레인 기사 없애라'며 파업을 한다. 이대로 가면 한국의 주요 산업 현장은 '노조'라는 명실상부한 권력을 받들어야 하는 상황이 된다.노조의 권력화는 경찰의 법 집행 포기에 이어 법원의 일방적인 친노조...
현대제철 당진제철소가 고로(용광로)에서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했다는 이유로 충남도로부터 고로 1기에 대해 열흘간 조업 정지 처분을 받았다. 전남도와 경북도 역시 최근 같은 혐의로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포항제철소 고로 1기에 대해 각각 열흘씩 조업 정지 처분을 내리고 청문 절차를 진행 중이다. 당진·포항·광양제철소에는 현재 12기의 고로가 설치돼 있는데 나머지 9기 고로도 앞으로 무더기 조업 정지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제철소 고로에 오염 물질 방지 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상태에서 고로를 정비하는 바람에 오염 물질이 배출됐다는 것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