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3·8 개각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한 장관 후보자들의 흠결을 보면서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인사안을 국민 앞에 내민 것일까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주택 정책을 총괄해야 하는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다주택자에다 부동산 재테크 투자까지 한 것이 드러났다. 보유 주택 수를 하나 줄여 보려고 사는 집을 딸 부부에게 급하게 분산 증여하고 월세 임대차 계약을 맺는 꼼수도 부렸다. 그래 놓고도 장관이 되면 "다주택자들은 집을 파시라"고 계속 말할 생각이었나. 이러고도 장관이 되겠다고 나선 사람도 문제이지만 이런 사람을 장관으...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15일 평양에서 가진 긴급 외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미국의 요구에 어떤 형태로든 양보할 의사가 없다"면서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을 중단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최 부상은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의 향후 행동 계획을 담은 공식 성명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최선희 말은 50년 된 영변 고철 시설 이상은 내놓을 생각이 없다는 뜻이다. 영변 플루토늄, 우라늄 시설은 이미 북핵 생산의 주축이 아니며 대외 협상용 카드에 불과하다. 그것을 내주고 대북 제재의 사실상 전면 해제를...
시민 단체인 '군(軍)인권센터'라는 곳이 작년 11월 이후 최소한 군부대 두 곳을 드나들며 장병들을 조사한 사실이 드러났다. 작년 11월 육군 27사단에 팩스로 '면담 요청'을 통보하자 사단장이 허가했고, 부대 안에서 병사 65명을 면담 조사했다. 올해 2월에는 해군 2함대에 들어가서 간부 1명과 수병 2명을 조사했다. 국방부는 "민간 단체가 실질적으로 장병들을 조사·수사한다면 부대 출입을 허용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런데도 27사단과 2함대는 부대 문을 열어주고 장병들을 조사하도록 했다. 27사단은 이 시민 단체에서 "(언어폭력 ...
영국 검찰이 1972년 북아일랜드에서 벌어진 '피의 일요일(Bloody Sun day)' 사건에 관련된 전직 군인을 14일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F'씨라고만 알려진 이 전직 군인은 2명을 살해하고 4명에 대해 살해를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 일요일' 사건 관련자가 기소된 것은 사건 발생 이후 47년 만에 처음이다. '피의 일요일'은 어떤 사건일까.16세기 무렵부터 아일랜드섬에서는 잉글랜드에서 넘어간 신교도와 가톨릭계 구교도 원주민과의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 1949년 아일랜드가 영연방에서 독립할 때 신교도가 주류인 북아일...
영국이 이달 29일로 예정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2주 남겨놓고 막판에 3개월 이상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브렉시트를 선택한 이후 3년간 준비해 왔지만 어떤 조건으로 EU와 결별할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영국 하원은 14일(현지 시각) 테리사 메이 총리가 제출한 브렉시트 연기안에 대해 찬성 412표, 반대 202표로 가결했다. 이미 두 차례 부결된 바 있는 EU와 영국 정부의 합의안에 대해 '세 번째 투표를 20일까지 실시해 가결되면 브렉시트를 6월 30일까지 늦추고 부결되면 이보다 더 오래 연기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