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락세가 연일 계속되면서 22개월 만에 코스피 지수 2000선이 붕괴됐다. 정부가 5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겠다며 10년 만에 증시 부양책을 꺼내 들었지만 주가 폭락을 막지 못했다. 도리어 정부가 대책을 발표한 후 주가가 하락세로 반전하는 현상이 빚어졌다. 정부 대책이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시장은 과거식의 단기 땜질 부양책으로는 증시 반전이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다.주가 하락은 우리만이 아닌 글로벌 현상이다. 10년간 계속된 글로벌 저금리 시대가 끝나면서 각국 증시가 하락 추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그중에...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인 2022년까지 민간 자본 10조원, 국비·지방비 5690억원을 투자해 전북 새만금 일대에 태양광과 풍력 해상단지를 짓는다고 한다. 지금 태양광발전을 한다고 하루걸러 축구장 하나 넓이의 숲이 사라지고 있다. 전국 저수지 3400곳도 태양광 패널로 다 덮겠다고 한다. 여기에 새만금에 태양광 패널 1000만개가 더해지게 됐다. 현재 새만금엔 35.1㎢가 매립 완료된 상태다. 정부가 짓겠다는 새만금 태양광 단지는 30.2㎢다. 지난 28년간 10조원 넘는 사업비를 투자해 확보한 간척지의 대부분을 태양광 용도...
리선권 북한 조평통 위원장이 지난달 남북 정상회담 때 삼성그룹 등 우리 기업 총수들에게 "지금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고 면박을 줬다고 한다. 당시 총수들이 옥류관에서 냉면을 먹는 자리에 리선권이 나타나 대북 경협이 부진한 데 불만을 표출하면서 나온 얘기라는 것이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29일 국감에서 이와 관련한 질의에 "비슷한 얘기를 들었다. 북측에서는 남북 관계가 속도를 냈으면 하는 게 있다"며 사실상 시인했다.당시 삼성, 현대차, SK, LG그룹 총수들은 청와대의 요청에 따라 반강제로 정상회담에 동행했다. 북한이 실질...
"자이르 보우소나루, 국제 스트롱맨 클럽의 새 회원."(파이낸셜타임스)세계를 휩쓸고 있는 '극우(極右) 포퓰리즘 정권' 리스트에 남미 경제대국 브라질이 오르면서 기존 국제 질서가 급속히 붕괴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스트롱맨들은 막말과 독재 스타일로 열광적 지지층을 확보한 뒤 자국 우선주의와 외국인·난민 혐오, 반(反)자유무역, 동성애자·소수 종교에 대한 공격, 비판적 언론·야당과의 전쟁에 거침이 없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그 정점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다. 공직 경험이 전무하고 자질 시비가 많았지만 진보 정권의 다...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이 무참하게 살해된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다. 피의자는 그 PC방을 자주 출입한 단골로, 경찰은 그의 게임 중독 성향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게임 중독이 바로 범죄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범행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이 피의자는 전과는 없지만 게임 후 상상하기 힘든 잔인한 범죄를 저질렀다. 지난 9월에는 전북 정읍에서 게임 중독인 30대 남자가 '게임'과 '현실'을 구별하지 못하고 아버지를 흉기로 찌른 사건이 발생했다.최근 폭력성과 선정성이 강해진 게임이 경쟁적으로 등장하면...
정부가 가짜 뉴스 전파를 막기 위해 직접 팩트 체크용 소셜미디어 채널을 운용하고, KBS1 '저널리즘 토크쇼J', MBC '뉴스인사이트', SBS 뉴스8 의 '사실은', JTBC 뉴스룸의 '팩트체크' 등 지상파 방송과 일부 종편 프로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29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 "정부가 팩트 체크를 강화하기 위해 '대한민국 정책, 사실은 이렇습니다'(가칭)라는 소셜미디어를 운영하고, 야당 의원들이 편파성을 우려했던 방송사 프로를 활용하는 계획을 세웠다"며 "어느 ...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광화문 역주행'이 큰 화제가 됐었다. 트럼프 대통령을 태운 차량이 청와대 만찬을 마친 후 숙소로 가기 위해 서울 광화문 도로를 지나다 중앙선을 넘어 500m가량 역주행한 사건이다. 광화문 광장에 있던 반미 시위대가 던진 물병, 쓰레기를 피하기 위한 긴급 조치였다.정부 관계자는 29일 "당시 청와대가 주축이 돼 광화문 광장을 경유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동선(動線)을 정했다"며 "촛불 혁명의 발원지이자 한국 민주주의의 상징이 된 광화문 광장을 미국에 보여주고 싶어 했다"고 말했...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29일 공공기관의 채용 비리, 고용 세습 의혹에 대해 "다음 달 중 정부 차원의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국민권익위원회 중심으로 지적된 문제를 개선하고,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지방 공기업의 채용 비리에 대해 "전수조사를 외면할 이유는 없다"며 "채용 규모를 공개하고 방법도 공개해 편법 채용을 막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했다.이날 국정감사 마지막 날 열린 종합감사에는 서울교통공사가 이례적으로 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