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말의 연속 동작이 담긴 열두 컷의 사진이다. 현대인들의 눈에는 영화 필름처럼 보일 수도 있으나 이 사진은 영화가 세상에 존재하기 이전에 사진가 에드워드 마이브리지(Eadweard Muybridge·1830~1904)가 찍은 것이다.1872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냈던 사업가이자 마주(馬主)인 르랜드 스탠퍼드는 당시 승마인들을 반(半)으로 갈라놓은 열띤 논쟁을 끝내기 위해 마이브리지를 고용했다. 문제는 '과연 말이 질주할 때 발굽 넷이 모두 땅에서 떨어지는 순간이 있는가 없는가'였다. 참으로 하찮은 문제처럼 들리지만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