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전인 3월 31일, 정치부 후배 기자가 "반미(反美) 운동했던 여당 비례대표 후보 딸이 미국 명문대를 다닌다"는 보고를 했다. "사실 확인해서 기사를 보내라"고 답했고, 네 문단의 짧은 기사를 인터넷에 띄웠다. 그땐 윤미향이 누군지, 그가 위안부 할머니들을 어떻게 이용해 국회의원이 됐는지에 관심이 못 미쳤다. 당선이 예정됐던 예비 국회의원 검증을 제대로 못 한 게 후회스럽다. 이제 국회의원이 된 윤미향의 말과 행동은 모두 걸러진 채 노출되고 있다. 앞으로 4년 동안 그의 말과 행동도 그럴 것이다. 하지만 4월 3일, 그의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