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 결정에 실망했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22일 캐나다 방문 일정 중 세계 각국 외신 기자들 앞에서 이렇게 말했다. 준비라도 한 듯 그는 망설임 없이 '실망'이란 단어를 썼다. 실망의 주체도 '나'가 아니라 '우리(we)', 즉 미 정부임을 분명히 했다.한·미 외교·안보 전문가와 언론은 동맹인 한국에 대한 미 정부의 이 같은 입장 발표가 '이례적'이라며, 상황의 심각성을 전했다. 하지만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미 정부의 실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