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이 '북이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하지 않았다'는 보고서를 3일 안보리에 제출했다. 보고서는 또 올 1~5월 북의 유류 불법 환적은 89건에 달하고 이에 연루된 선박은 40척, 기업은 130곳에 달한다고 했다. 중국과 러시아가 예상대로 '구멍'이었다. 북이 이렇게 챙긴 정제유는 50만~140만배럴로 안보리 최대 허용치인 연 50만배럴을 이미 넘어섰다. 최근 평양 휘발유 값이 오히려 내려갔다는 외신 보도는 사실일 것이다. 보고서는 또 '북이 안보리 금수(禁輸) 품목인 석탄·철강 등을 중국·인도...
중국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 담당 사장이 "내년 4분기에 삼성전자를 잡고 스마트폰 1등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2분기 실적에서 화웨이가 처음으로 애플을 제치고 세계 스마트폰 판매 2위에 올라선 직후 나온 발언이다. 스마트폰은 우리가 세계 1위를 유지하는 몇 안 되는 주력 산업 중 하나다. 2011년 이후 8년째 지켜온 삼성의 1등 자리가 위태로운 지경에 몰렸다.몇 년 전만 해도 싸구려 짝퉁 이미지였던 중국 업체들이었지만 지난 2분기 세계시장 톱5 중 화웨이를 포함한 세 곳이 중국 업체였다. 중국 3사를 합친 점유율은 30%를 ...
수서발 고속철(SRT) 운영사인 SR이 3일 이사회를 열고 코레일 출신 신임 사장을 선임했다. 새 사장은 철도청에 입사한 후 35년간 코레일에서만 일한 '코레일 맨'이다. 이번 인사는 SR과 코레일 통합에 반대했던 전임 SR 사장이 임기를 절반이나 남기고 갑자기 물러나면서 이루어졌다. 정부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은 것이 틀림없다.2016년 말 SR이 출범한 취지는 철도 독점의 구태를 경쟁 체제로 바꿔보자는 것이었다. 경쟁의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SR이 요금을 10% 내리면 코레일이 운임 5~10%를 마일리지로 주는 서비스로 맞대응하...
새 차가 계속 고장 나면 바꿔주는 이른바 '레몬법'이 내년부터 시행된다. 신차 구매 후 중대한 하자가 2차례 발생하거나 일반적인 문제가 3차례 발생해 수리를 받고 나서도 다시 문제가 발생하면 중재를 거쳐 교환이나 환불할 수 있다. 그동안 신차에서 문제가 계속 발생해도 소비자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고 수리만 반복하는 경우가 많았다.국토부가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레몬법을 시행하겠다고 하니 환영할 만한 일이다. 하자 차량의 교환·환불 여부를 판단하는 중재 과정에 적용할 공정한 기준을 마련해 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번 기회...
입추(立秋·7일)를 하루 앞둔 6일 전국에 소나기가 내려 더위가 잠시나마 주춤할 전망이다. 그러나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이내 다시 올라 폭염은 주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기상청은 6~7일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고, 동풍의 영향을 받는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고 5일 예보했다. 6~7일 오후에는 전국 내륙에 소나기가 예상된다. 동해안의 경우 강수 지속 시간이 길어지면서 강수량이 다소 많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 내륙엔 천둥·번개를 동반하며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을 ...
커피전문점·패스트푸드점 매장 내에서 다회용 컵을 이용하는 사람이 과거보다 많아지고 있다. 스타벅스·엔제리너스·이디야 측에 '다회용컵 사용 궁금증'을 물어봤다.―일회용 플라스틱 컵과 머그컵의 크기가 달라서인지 머그컵을 사용하면 커피를 덜 주는 것 같아 손해 보는 느낌이 든다. 용량이 같나?"고객에게 동일한 맛과 용량을 제공하기 위해 커피·스무디·셰이크 등 모든 음료는 매뉴얼에 따라 제조한 컵에 담아 제공한다. 디자인이나 얼음 양의 차이 등으로 용량이 달라 보일 수는 있지만 두 컵의 용량은 정확히 같다."―다회용컵 세척은 제대로 하나?...
'에너지 먹는 하마'로 지적받아 온 서울대가 6년 연속으로 서울시 에너지 소비량 1위에 올랐다. 에너지 절감을 목표로 2008년부터'그린캠퍼스'를 조성하고 있지만 신축 건물과 연구 시설이 늘면서 에너지 소비량이 증가한 탓이다.서울시는 5일 서울 시내 '에너지 다소비 건물' 333곳의 에너지 소비량 순위를 공개했다. 지난해 5만1688TOE(석유환산톤·원유 1t이 연소할 때 발생하는 열량)의 에너지를 쓴 서울대가 1위에 올랐다. 에너지 다소비 건물은 연간 에너지 소비량이 2000TOE 이상인 건물로 2016년 기준 전국 4578개소가...
멕시코 여행을 하던 양모(40)씨는 2016년 1월 현지의 한 노래 주점에서 멕시코 검찰에 붙잡혔다. 양씨가 검거된 곳은 멕시코에 사는 여동생의 약혼자가 운영하는 곳이었다. 멕시코 검찰은 양씨를 '한인 마피아'로 지목하면서 인신매매 및 성 착취 혐의가 있다고 했다. 양씨는 구속됐고 2년 반이 지난 지금까지 멕시코 교도소에서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양씨 사건에서 재외국민 보호 의무를 다하지 않아 1개월 감봉 처분을 받았던 대사관 직원에게 법원이 최근 "징계가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재판장 유진현)는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