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길의 왼쪽|황선미 지음|미디어창비|204쪽|1만3000원'마당을 나온 암탉'의 작가 황선미의 산문집. 한국 창작동화 최초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29개국에 번역돼 세계 곳곳에서 초청받는 작가가 됐지만, 자신은 "두 아들의 엄마. 서울에 사는 중년. 콤플렉스 덩어리. 외로운 사람"일 뿐이라고 고백한다.50대에 자신을 이루는 것들을 돌아보게 된 작가는 오래된 통증을 통해 자신의 몸을 들여다본다. 어린 시절 뼈가 부러지면서 구부러진 채 뭉툭해진 새끼손가락부터 고질적인 구내염, 흔들리는 어금니, 목 디스크로 시작해 어깨·팔·손끝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