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보〉(141~149)=지난 연말 열린 제1회 천부배 결승서 신진서가 천야오예에게 패배, 준우승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연령적 측면에서 보면 다소 의외의 결과였다. 천야오예는 강동윤·김지석·이야마 유타와 동갑인 89년생으로, 신진서보다 열한 살이나 많다. 서른 살 문턱에 들어선 천야오예의 세계 제패는 경이롭다. 얼마 전엔 85년생 박영훈도 춘란배 결승에 올랐다. 20대 초중반이 바둑 절정 연령이란 설이 흔들리고 있다.백이 △로 빠져나온 장면. 여기서 흑은 참고 1도 1~5가 최선이었다. 이것은 흑이 중앙과 우변을 모두 알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