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 러너 백민혁 선수가 리뷰하는 머렐 트레일 러닝화
훈련부터 대회, 테크니컬 레이스까지 소화 가능한 러닝화계의 ‘올라운더’.
머렐 MERRELL | 어질리티 피크 6 AGILITY PEAK 6
미드솔은 지면을 차고 나가는 피드백이 확실하며 단단한 추진력을 전달한다. 암릉이나 가파른 업다운 등 기술적 러닝이 필요한 지형에서 에너지를 손실 없이 지면에 전달하도록 최적화되어 있다.
트레일 러닝의 주요 훈련지인 관악산은 크고 작은 바위가 뒤섞인 매우 테크니컬한 지형이다. 개인적으로 다운힐에서 거침없이 속도를 내는 스타일인데, 견고한 갑피와 튼튼한 미드솔 덕분에 외부 충격으로부터 발가락을 완벽하게 보호받을 수 있었다. 거친 환경에서도 신발의 손상 걱정 없이 자연을 마음껏 누빌 수 있다.
트레일 러너에게 접지력은 곧 생명과 직결되는 ‘신뢰’의 문제다. 특히 관악산처럼 바위가 많은 지형에서는 한 번의 미끄러짐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비브람 메가그립 아웃솔에 트랙션 러그가 탑재되어 비나 눈이 섞인 젖은 노면 등 다양한 기상 조건에서도 지면을 꽉 움켜쥐는 접지력을 발휘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과감하게 레이스를 전개할 수 있게 해주는 든든한 무기다.
아치가 완전히 무너진 심한 평발이라 신발 선택에 매우 예민한 편이다. 극한의 경량화를 추구하는 레이싱 전용화와 비교하면 약간의 무게감이 느껴질 수 있으나, 오히려 그만큼 안정감을 준다. 평발조차 편하게 감싸주는 뛰어난 착화감을 갖췄다.
훈련은 물론 테크니컬한 레이스까지 아우르는 범용성이 훌륭하다. 신발 내부에서 발이 겉도는 현상이 없어 급격한 방향 전환 시에도 탁월한 안정성을 체감할 수 있다.
트레일 러닝에 첫발을 내딛는 비기너, 실전 감각을 익히는 중급 러너들에게 추천한다. 내구성이 뛰어나 입문용 훈련화로 시작해 대회용까지 한 켤레로 충분히 소화 가능한 ‘올라운더’다.
머렐 하이드로 넥스트 젠 목 MERRELL HYDRO NEXT GEN MOC
대회 전후와 일상을 아우르는 전천후 아이템이다. 압도적인 통기성과 운동화급 안정감이 예민한 발에 만족스러운 휴식을 선사한다. 기능과 스타일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레이스 후의 일상을 명쾌하게 연결해주는 가장 쾌적한 데일리 메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