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부터 결혼까지 떠들썩한 행보로 주목받았던 킴 카다시안-카니예 웨스트 부부. 전 세계 연예계에서 최고 부자 부부인 이들의 이혼이 코앞에 다가왔습니다. 이혼 과정 역시 꽤 요란합니다.
킴 카다시안을 보고 첫눈에 반한 카니예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인기와 비난을 오가며 셀럽이 된 카다시안과 웨스트의 연애사는 길고도 복잡했습니다. 중간중간 이들 사이에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했다가 사라졌고, 끊어질 듯 위태로웠던 관계는 점점 탄탄해지더니 결혼으로 이어졌죠. 카니예 웨스트는 오랜 구애 끝에 결국 카다시안의 세 번째 남편 자리를 꿰찼습니다.
2014년 세기의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 결혼 후 첫딸 노스 웨스트와 아들 세인트를 낳고, 이후 대리모를 통해 두 아이를 낳아 총 네 명의 자녀를 두고 있습니다. 카다시안은 가족에 대한 애정을 여러 차례 드러내며 여러 루머에도 끄떡없는 모습을 보였죠.
하지만 지난해 웨스트가 앓던 양극성 장애가 더욱 심해지면서 두 사람 사이에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웨스트는 돌발 행동을 자주 했고,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카다시안은 점점 지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지난해부터 이혼설이 불거지기 시작했는데요, 결국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나 봅니다.
최근 카다시안 측이 이혼 전문 변호사 로라 와서를 통해 이혼을 공식화했습니다. 와서는 앞서 카다시안이 두 번째 남편 크리스 험프리스와 이혼할 때도 소송을 맡았으며, 안젤리나 졸리, 하이디 클룸, 라이언 레이놀즈의 소송을 맡은 이력이 있습니다.
이들의 이혼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건 바로 재산 분할입니다. 이들 부부의 재산을 합산하면 규모가 약 21억 달러, 한화로 약 2조3,236억원에 달합니다. 이 많은 재산을 어떻게 분할할지가 이혼에서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인 것.
영국 매체 <더 선>은 부부는 자녀의 공동 양육권을 목표로 이혼에 돌입했으며, 결혼 전 합의서에 따라 웨스트가 트위터 등을 통해 카다시안을 공격할 경우 카다시안은 더 많은 돈과 완전한 양육권을 가질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결혼 7년 만에 파경을 맞게 된 두 사람. 부디 돈으로 인한 진흙탕 싸움만은 벌어지지 않길 바라는 시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