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즈의 예술사|데즈먼드 모리스 지음|이한음 옮김|을유문화사|320쪽|3만2000원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 '슬픔에 빠진 노인'은 난롯가에 앉아 주먹 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앉아 있는 인물을 표현했다. 화가는 세상을 뜨기 2개월 전인 1890년 5월 이 그림을 그렸다. 그는 7월 29일 권총 자살한다. 베스트셀러 '털 없는 원숭이'(1967)로 잘 알려진 동물행동학자 데즈먼드 모리스(92)는 "자신이 곧 죽는다는 사실을 견디기 힘든 그는 곧 떠날 세상과 잠시나마 스스로 단절함으로써 위안을 얻으려 시도한다"고 해석한다. 인간은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