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무장하고 서로 싸우던 고대 삼국시대 중장기병의 말 갑옷이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만났다. 국립경주박물관 '말, 갑옷을 입다' 특별전에서다. 신라, 가야, 백제 지역에서 출토된 말 갑옷에 고구려 고분 벽화 속 말 갑옷까지 고대 삼국의 말 갑옷과 투구 19점을 비롯해 국보 제275호 '기마인물형 뿔잔' 등 140여점이 나왔다.도입부는 철갑옷을 두르고 뚜벅뚜벅 걸어가는 말의 영상으로 시작한다. 2009년 경주 쪽샘지구 C10호 무덤에서 출토돼 최근 보존 처리가 끝난 말 갑옷의 재현품이다. 전시장 안쪽엔 복원된 말 갑옷 실물을 펼쳐 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