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강원 화천군청 교육복지과 앞으로 국제우편 도장이 찍힌 편지 한 통이 날아들었다. 편지에는 한 글자씩 정성껏 쓴 편지 2장과 1000달러(약 120만원) 수표 1장이 들어 있었다.편지를 보낸 사람은 미국 뉴저지주 교민인 할머니 A씨였다. 이름과 나이를 밝히지 말아달라는 A씨는 참전 용사들에 대한 고마움 때문에 머나먼 타국에서 편지를 보내게 됐다고 했다. A씨는 "얼마 전 우연히 화천군이 진행하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을 알게 됐다"며 "6·25 전쟁에서 싸운 황실근위대 칵뉴(Kagnew) 부대원들과 가족들이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