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직후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관련, 여권(與圈) 인사들의 '선택적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박 시장을 추모·애도하는 목소리는 곳곳에서 쏟아졌지만 성추행 피해를 호소한 전직 비서와 관련해선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언급을 피하는 모습이다. 진보 진영이 강조해왔던 성인지(性認知) 감수성, 피해자 중심주의는 이번 사건에서 실종됐다.민주당은 12일에도 박 시장이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사실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 장례위 공동집행위원장인 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가짜 뉴스와 추측성 보도는 고인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