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시즌 5번째 맞대결이 열린 12일 잠실구장. 경기 시작 시간인 오후 5시를 앞두고 빗줄기가 흩날리기 시작했다. 이미 나머지 4개 구장은 전국적인 비 예보에 경기를 하루 뒤로 순연한 뒤였다. NC-LG전에 배정된 김시진 경기감독관은 예정대로 치러도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 경기감독관의 권한으로 개시 시간을 잠시 미룬 채 추이를 지켜볼 수도 있었지만 이 작업은 이뤄지지 않았다. NC-LG전은 오후 5시 정각에 맞춰 시작됐다. 야속하게도 경기 돌입과 동시에 하늘이 쏟아내는 비의 양이 점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