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억원대 고객 예탁금의 환매 중단 사태를 촉발한 옵티머스 펀드 사건은 운용사가 처음부터 사기를 치려 작심하고 펀드를 설계했다는 혐의가 짙다. 옵티머스 펀드는 정부 산하기관이나 공공기관 매출 채권에 투자해 연 3%대 수익을 낸다고 선전, 대형 증권사 창구를 통해 3조원어치나 팔았다. 하지만 공공기관 매출 채권 투자는 애초부터 없었고 비상장 기업 회사채에 투자하는 투기성 거래를 했다. 심지어 대부 업체에도 투자를 했다. 이런 '부실 자산'을 공공기관 매출 채권으로 둔갑시키기 위해 각종 서류를 위조했다. 사기 행각은 옵티머스 측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