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가 매년 가을 떨어지는 열매가 악취 민원을 유발하는 바람에 애물단지가 된 은행나무 암나무 가로수에 따로 ‘♀’ 표찰을 달았다가 ‘성인지 감수성 부재’ ‘여성 혐오 정책’이라는 뭇매를 맞았다. 결국 달았던 표찰을 부랴부랴 모두 떼내는 소동이 빚어졌다.
◇가을에 악취 등 민원 유발하는 암나무에만 ‘♀’ 표지 부착
안양시 만안구는 5월 하순부터 관내 은행나무 가로수에 암나무를 알리는 표찰을 달기 시작했다. 가을마다 “냄새가 지독하고, 밟은 자국 때문에 거리가 지저분해진다”는 민원이 폭주하기 때문이다. 미리 암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