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말이 서툰 베트남 여성에게 대신 은행 대출을 받아주겠다며 접근해 대금을 가로챈 3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북부지법은 한국말이 서툰 베트남 여성을 속여 대출금 8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된 한모(37)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베트남 출신 여성 A씨는 소셜미디어에 '외국인 대출을 도와준다'고 올라온 글을 보고 작성자에게 연락을 취했다. 작성자 한씨는 A씨가 한국어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점을 악용해 “대출을 대신 해주겠다”며 필요한 서류와 통장, 공인인증서 등을 전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