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변화와 발전이 늘 문명 중심부에서만 일어나는 건 아니다. 때론 주변부 민족들이 더 힘차게 역사의 수레바퀴를 밀어붙이곤 한다. 바이킹이 대표적인 사례다.바이킹은 크게 덴마크계·노르웨이계·스웨덴계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루스(Rus', 어원은 '노 젓는 사람들') 혹은 바랑고이(Varangoï, 어원은 '선서를 한 동료')라고도 불린 스웨덴계 바이킹들은 발트해를 건너 동쪽과 남쪽으로 팽창해 나가면서 광대한 지역에 영향을 끼쳤다. 그 첫 번째 중요한 현상이 러시아의 국가 형성이다. 바이킹이 키예프나 노브고로드와 같은 러시아 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