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선유리 일대 건물들은 일부 아파트 단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1980~1990년대 지어진 낡은 모습이다. 수도권에선 보기 어려운 1층 높이의 다방이나 체육사 등의 점포들이 수십 년간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빛바랜 가게가 즐비한 이차선 길가를 지나다 보면 고철 같은 주황색 대형 철제 다리를 발견할 수 있다. 1950년대 미군 기지 캠프게리오웬이 들어서면서 정문 역할을 하던 다리다. 캠프게리오웬 부지가 한국 정부로 반환된 건 2007년. 이후 파주시는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했지만 현재까지 정문 역할을 하던 다리만 자물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