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가 파산하고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탄핵이라는 비극적 결정을 내렸을 때 많은 국민은 대한민국이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생각했다. 적어도 정치와 국가 경영을 동일시하는 기준에서는 위정자의 도덕적 파탄은 나라의 몰락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국민은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 문재인 대통령은 사실상 무임승차하다시피 청와대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바닥에서 시작했으니 더 떨어질 곳도 없었다. '문재인표 상품'은 만드는 족족 팔려 나갔고 대통령 지지율은 80%대로 고공 행진했다. 급기야는 '이니 마음대로' 하라는 구호까지 등장했다.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