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66)이 달성한 유럽 1부 리그 121골(372경기) 기록은 그동안 유럽 무대에 도전한 코리안 리거들에게 '거대한 산'과 같았다. 박지성(350경기 46골)과 설기현(257경기 48골), 박주영(138경기 31골) 등 내로라하는 공격수들도 통산 50골을 넘지 못했다. 축구 변방에서 온 동양인이 유럽 클럽 문화에 적응해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는 것 자체가 커다란 도전이었다.1989년 차범근이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은퇴한 이후 30년 만에 121골 고지를 밟은 선수가 나타났다. 올해 아시아 선수 중 유일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