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개봉한 영화 ‘나랏말싸미’(감독 조철현)에 따르면, ‘훈민정음’은 세종대왕이 아닌 불교승려 신미(信眉)가 창제했다. 이는 허위사실 유포다. ‘조선왕조실록’에 증거가 있다.‘문종 즉위년 경오(1450) 4월6일(기묘), 영의정 하연 등과 신미의 관직 제수와 영응대군의 거처 등을 의논하다’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됐다. 임금이 영의정 하연, 좌의정 황보인, 우의정 남지, 좌찬성 박종우, 우찬성 김종서, 좌참찬 정분, 우참찬 정갑손을 불러 도승지 이사철에게 명령해 의논케 하기를, “대행왕(大行王; 세종대왕)께서 병인년(1446; 훈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