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야 20㏊를 태우고 18시간 만에 꺼진 부산 해운대구 운봉산 산불이 재발화 했다. 5일 0시 10분께 부산 해운대 운봉산과 기장군 철마면 고촌리에서 불씨가 되살아났다. 지난 3일 초진된 이후 벌써 세 차례 재발화한 것이다.부산 소방안전본부는 소방관과 경찰 공무원 200여명, 소방차를 투입해 다시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기존에 불이 나지 않았던 기장군 삼각산 장안사 인근에서도 이날 오전 2시께 불이 났다.소방본부는 대응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불길은 잡혔고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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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오는 2022년까지 핀테크·블록체인·인공지능 등 첨단 분야 스타트업(창업 초기 기업) 1100여 곳이 입주할 수 있는 사무 공간을 만든다. 벤처 인재들도 육성해 창업, 제품 개발, 해외 진출까지 지원한다.서울시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글로벌 톱5 창업도시 서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2022년까지 1조9000억원을 투입해 서울을 미국 실리콘 밸리 같은 창업의 요람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한강의 기적을 잇는 창업의 기적을 만들어, 청년 기업가들에게 서울이 꿈과 선망의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약 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가 4일 경찰에 긴급체포됐다.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오후 1시 45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입원해 있던 황씨를 체포해 압송했다. 경기남부경찰청에 오후 2시 40분쯤 도착한 황씨는 "마약 혐의를 인정하느냐" "아버지와 절친한 사이라고 말한 경찰청장이 누구냐"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경찰은 작년 10월 황씨의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한 첩보를 입수해 수사하던 중 체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황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
차량을 몰고 청와대로 돌진해 검거된 현직 육군 소령이 군 조사 중 도주했다가 다시 체포됐다. 육군 김모 소령은 지난 3일 밤 10시 40분쯤 자신의 BMW 차량을 몰고 청와대 춘추관 방향으로 돌진했다. 경비대 검문에 불응하고 청와대 쪽으로 달리던 차는 바닥에 설치된 차량 차단장치와 경비대가 출동한 후에야 멈췄다. 김 소령은 차에서 내려 도주하다 경찰에게 붙잡혔다. 경찰은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 당시 김 소령이 횡설수설하며 경찰에게 '문 대통령을 만나 할 이야기가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 소령은...
성창호 부장판사는 지난 1월 '댓글 조작' 혐의로 대통령 최측근인 김경수 경남지사를 법정구속했다. 그로부터 두 달 뒤 검찰은 성 부장판사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벌어진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에 연루됐다며 재판에 넘겼다. '보복 기소' 논란이 일었다. 또 그로부터 사흘 뒤 대법원은 성 부장판사를 재판에서 배제했다. 그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데 사실상 유죄라는 인상을 줬다는 지적이 나왔다.그런 와중에 대법원이 최근 검찰 수사 결과를 근거로 작성한 서면 질의서를 성 부장판사에게 보낸 것으로 4일 알려졌다. '누구 지시에 의해 이런 일을...
이종배 자유한국당 의원은 4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남편 이원조 변호사가 삼성으로부터 수백억원에 이르는 소송 수임료를 챙겼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기업 저격수'로 맹활약했던 박 후보자는 남편이 삼성 소송 사건 수임료를 편취하도록 하면서 공직을 이용해 뒤로는 돈을 챙긴 위선자"라고 했다. 하지만 박 후보자 측은 "수임한 적이 없다"고 정면 반박했다.기자회견에 동석한 김용남 전 의원(변호사)은 "박 후보자 남편 이 변호사는 2008~2018년 외국계 로펌에 근무하면서, 13건의 삼...
무소속 손혜원 의원은 4일 부친의 독립유공자 지정 과정 특혜·외압 의혹과 관련해 "니들 아버지는 그때 뭐 하셨지?"라고 했다. 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었던 제 아버지를 물어뜯는 인간들 특히 용서할 수 없다"며 이같이 썼다.자유한국당은 손 의원 부친의 독립유공자 지정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보훈처에 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보훈처는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제출을 거부 중이다. 한국당은 "손 의원 부친은 공산당 활동 이력 때문에 여섯 차례나 보훈 심사에서 탈락했는데 지난해 갑자기 유공자로 선정된 과정에 의혹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4일 "하노이 2차 미·북 정상회담은 결렬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하노이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결렬될 것이라는 예측을 언제 했느냐'는 정양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협상이 결렬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같은 날 우리 정부의 북핵 협상 수석 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제재는 북한 비핵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서울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문재...
4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스페인 외교차관 회담에 '구겨진 태극기'가 걸리면서 외교가에선 "우리 정부가 잇단 외교 실수로 상대국에 외교 결례를 범하더니 이젠 스스로 국격을 떨어뜨리며 망신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이날 회담은 의전용 대형 태극기가 열 줄 이상 구겨진 채로 두 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조현 외교부 1차관은 구겨진 태극기 앞에서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스페인 외교차관과 기념 촬영도 했다. 오랜 기간 접어 보관한 탓에 구김이 선명한 태극기를 미리 점검하지 않은 것이다. 행사 직전에야 태극기 상태를 확인한 외교...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3일(현지 시각) 부실 학회를 열고 논문 장사를 한 혐의 등으로 제소된 오믹스가 5010만달러(약 569억원)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동호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공적 지원금으로 오믹스가 주최한 해적 학회에 참석한 사실이 밝혀져 지난달 31일 지명 철회됐다.인도계 단체인 오믹스는 대표적인 '부실 학회' '약탈 학회'로 꼽힌다. 뉴욕타임스는 "아무 글이나 논문으로 실어주고 논문 장사, 학회 참가 수수료 장사를 하는 단체"라고 보도했다. 조 후보자는 2017년 12월 스페인 마드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