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하고엄마하고 길을 가면나는키가 더 커진다.엄마하고 얘길 하면나는말이 술술 나온다.그리고 엄마하고 자면나는자면서도 엄마를 꿈에 보게 된다.참말이야, 엄마는내가자면서도 방그레웃는다고 하셨어.-박목월(1916~1978)세상에서 엄마보다 나를 더 알뜰히 키워줄 사람 있을까? 세상에서 엄마보다 나를 맘 편하게 해줄 사람 있을까? 없다. 엄마밖에. 그래서 '엄마하고 길을 가면/ 키가 크고', '얘길 하면/ 말이 술술 나온다.' 엄마 품에 안겨서 자면 엄마를 만나는 행복한 꿈까지 꾼다. 그러니 '자면서도 방그레/ 웃는다.' 엄마 품만큼 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