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 '롤로덱스(Rolodex) 정치'라는 말이 있다. 롤로덱스는 명함꽂이 상표명이다. 미국 대통령이 수시로 이를 뒤적이며 상·하원 의원과 직접 통화해 정책을 설득하고 밥 약속을 잡는 정치 스타일을 말한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대표적이다. 재선 후 첫해에 예산 문제로 정부와 의회가 정면충돌하자 야당 상원 의원 24명을 백악관으로 불러 저녁을 대접했다. '오바마 저격수'로 불렸던 라이언 공화당 부통령 후보와는 아침을 먹었다. 그러고는 사흘 연속 의회를 찾아 여야를 안 가리고 만났다. 뒤에도 '식사'와 '전화 돌리기'는 레임덕을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