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 젊은 나이, 최고의 자리에서 은퇴한 후 찾아온 건 지독한 우울증이었다. 간암 말기 판정을 받은 어머니를 한 달 만에 떠나보내고 조울증과 거식증까지 덮쳤다. 먹고 토하길 반복하는 그에게 병원에선 '회복이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상태'라고 했다. 지난 10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난 양영자(55) 대한체육회 꿈나무 유소년 탁구 감독은 "키우던 강아지가 짖는 것도 날 비웃는 것 같아 괴로웠다"고 했다.1988년 서울올림픽 때 여자 복식 금메달을 거머쥐었던 '탁구 여왕'이 최근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주라, 그리하면 채우리라'를 출간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