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에 쓸 돼지가 갑자기 달아났다. 뒤쫓아 간 관리가 한 마을에 이르러 우물쭈물하고 있을 때, 스무 살쯤 된 아름다운 여인이 씩 웃으면서 돼지를 잡았다. 이야기를 들은 왕이 밤에 몰래 그 여인을 찾아갔고, 여인은 이듬해 왕의 아들을 출산했다. 서기 208년(산상왕 12년) '삼국사기' 고구려본기의 기록은 '돼지 덕에 왕자를 낳았다'는 이야기다. 고구려 수도 국내성과 고려 수도 송악을 '점지'해 준 동물도 돼지였다.우리 전통에서 돼지는 신화적 신통력을 지닌 부(富)와 복(福), 행운과 재운(財運)의 상징이다. 새해 첫 돼지날인 상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