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에 사는 전정아(40·교직원)씨는 아침에 눈뜨면 맨 먼저 생후 5개월 된 딸 채아에게 "잘 잤어?" 하고 인사한다. 무사히 출산한 지 반년이 다 됐지만 아직도 "저한테 아이가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때가 있다"고 했다. 전씨와 남편 장대영(40·회사원)씨는 난임 부부였다. 지난 12년 동안 인공수정에 네 차례, 시험관 시술에 세 차례 도전해 번번이 실패했다. '이제 정말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도전한 네 번째 시험관 시술에 성공해, 지난 6월 채아를 얻었다. 노산(老産) 걱정이 무색해지는, 4.12㎏짜리 건강한 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