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다고 얘기하면 정부가 들어주나요?"내년 최저임금 10.9% 인상을 앞두고 감원(減員) 칼바람이 불고 있는 중소기업 현장을 취재하면서 기자가 가장 많이 들은 말이다. 현장에서 만난 중소기업 사장은 대부분 말수가 적었다. 할 말이 없는 게 아니라 말해도 소용이 없다는 무력감이 더 커 보였다. 이들은 올 7월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안이 결정된 후 한때 광화문 앞을 가득 채우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던 사람들이다. 그런데 올해가 한 달 반쯤 남은 지금까지 정부가 최저임금과 관련한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않자, 들끓던 울분이 포기와 침묵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