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미 캘리포니아주 41지구에서 연방 하원 선거에 출마한 김창준(공화당)은 처음에 중도 포기를 고민했다. 그곳엔 공화당 후보만 16명이 나왔는데 그 말고는 모두 백인이었다. 첫 여론조사에서 그의 지지율은 5%. 그러나 김창준은 후보 토론 때 "다른 후보와 달리 나는 미국 사회에서 10여 년간 열심히 노력해 시민권을 땄다. 누가 더 애국자인가"라고 외쳤고 한국계로는 처음 연방 하원 의원에 당선됐다. 김창준 당선 후 우리는 미 하원 의원 한 사람의 힘이 얼마나 큰지 실감할 수 있었다. ▶김창준은 스물두 살 때 미국에 건너가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