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전환 시기를 놓쳐 처참한 결과를 초래한 극명한 사례가 있다. 일본이 20세기에 침략 전쟁(중일전쟁·태평양전쟁)을 벌여 죽게 한 자국민은 약 310만명이다. 그중 91%가 1944년 이후 사망했다. 1년여만 앞서 전쟁을 멈췄다면 281만명이 살 수 있었다.이 가운데 군인 사망자는 230만명이다. 대부분 전사(戰死)가 아니었다. 61%에 이르는 140만명이 굶어 죽었다. 정확히 아사(餓死) 또는 영양실조로 인한 병사(病死)였다. 전선(戰線)이 길어져 보급이 어려워지면서 극심한 식량 부족에 시달렸다. 자살로 삶을 마치는 병사가 속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