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더위가 한창일 때 한문학(漢文學) 동호인들과 함께 중국 저장성 동부 지역을 성지순례 삼아 다녀왔다. 50~60대 이상이 주축을 이루다 보니 의외로 애연가가 많았다. 이들은 "서해 바다를 건너오니 담배 때문에 주위 눈치를 볼 일이 없어 좋다"며 연신 미소를 지었다.한 예로 중국 고속도로 휴게소의 화장실마다 깡통으로 만든 정식 재떨이가 소변기 위쪽 선반에 놓여 있었다. 외지인들이 그 용도를 모를까봐 겉에 '연항(烟缸·담배 연. 항아리 항)'이라고 친절하게 인쇄체로 박아놓았다. 개인 차원을 넘어 거의 '사회적 친절' 수준이었다.식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