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지금 삼나무 논쟁 중이다.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 중 하나로 꼽히는 구좌읍 비자림로(路) 확장 공사 때문이다. 비자림로는 도로 양쪽으로 30여 년 된 아름드리 삼나무들이 늘어선 절경 덕분에 사랑받는 관광지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2차선 도로가 좁은데 교통량은 많아 정체가 잦고 사고도 잦다며 확장해 달라는 민원을 오랫동안 제기했다.도는 지난 2일부터 4차선 확장 공사에 들어가면서 도로 한쪽의 삼나무를 베어내기 시작했다. 총 27.3㎞에 이르는 비자림로에서 공사 구간은 2.9㎞인데, 이 중 삼나무를 베어내는 구간은 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