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삼성·LG디스플레이를 따돌리고 세계 1위 LCD 기업이 된 징둥팡(京東方·BOE)은 원래 중국 정부 산하 군수기업이었다. 1950년대부터 '774공장'이라는 코드명으로 진공관 등을 만들어 중국 군에 납품했다. 1985년에는 베이징시 소속 국유기업으로 재편돼 일본과 합작으로 브라운관 부품 등을 생산했다.징둥팡은 한국 기업 인수를 계기로 LCD 사업에 진출한다. 2003년 유동성(현금 흐름) 위기에 직면한 하이닉스반도체가 LCD 사업부문인 하이디스를 매물로 내놓자, 왕둥성 징둥팡 회장이 중국 정부를 설득해 3억8000만달러에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