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가 이세돌과 커제를 잇달아 꺾고 '은퇴'했을 때, 인공지능(AI)이 인간 사회를 실효 지배하는 시대가 과연 올지, 온다면 언제쯤일지에 관심이 쏠렸다. 1년여가 경과한 현재, 적어도 바둑계는 그런 시대에 진입했음을 매일 보고 느끼고 확인하고 있다.먼저 실력 측면에서 인공지능과 인간 고수(高手)들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중국의 줴이(絶藝)가 커제를 2점 접고 꺾었고, 엘프고(ELF Go)는 지난봄 김지석·신진서 등 한국 최고 기사 4명을 상대로 20전 전승을 거두면서 인간계를 완전 평정했다.페이스북이 제작한 엘프고와 벨기에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