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檢事)는 스스로를 칼잡이라 부른다. 정권 실세나 재벌, 고위 공직자 등을 수사하며 부르는 '칼의 노래'가 이들의 훈장이다. 잘나가는 검사들의 공통점이라면 좋은 칼잡이라는 점과 자신이 정의(正義)를 구현한다는 신념으로 무장했다는 것이다. 김웅(48) 검사를 만난 것은 올 초 펴낸 베스트셀러 '검사내전'에서 '생활형 검사'를 자처했고, 주변에선 이런 신념과 정의를 반대하는 사람이라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생활형 검사라니?"법과 규칙, 원칙에 따라 매일 사건을 처리하지만 정의를 구현하겠다는 생각 같은 건 없다. 검사를 하다 보니...